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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TERBACK Blog

금융 상식부터 전문 지식까지

자산배분

금리 인하 정책과 이에 대응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장두영쿼터백자산운용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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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높아지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

최근 미국 국채 2년 물 금리와 정책 금리인 기준 금리를 살펴보면 금리 레벨이 역전되었을 뿐 아니라 그 차이가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준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2년 물 금리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재 수준이 이미 기준 금리보다 낮아졌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채 선물 시장에서 형성된 다음 달 금리 인하(0.25% 포인트) 확률은 85%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 하단에 제시된 과거 1980년대 이후 미국 정책 금리 변화 추이를 살펴보더라도 2년 물 금리와 기준 금리가 역전되었을 경우 어김없이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가 시작되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고민은 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인지의 여부에 있다기보다는 언제, 몇 회에 걸쳐 실시할 것인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2년물 금리-정책금리(차이)vs미국정책금리

금리 인하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실제 연내에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자산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안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총 과거 5번에 걸친 주요 미국 금리 인하 시기와 글로벌 주식시장의 케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과거 구간을 통해 살펴본 결과 금리 인하의 효과는 1차적으로 현재 처해진 경기 상황이 경기 침체기인지 여부에 따라 시기별로 다르게 영향을 주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 골이 깊었던 기간에 해당하는 2001년과 2007년의 경우는 금리 인하 이후 주가의 급락이 나타나기도 하였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3번의 구간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부터 직후 영업일 기준 180일간 주식 시장이 상승(전 세계 주가 지수 기준)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2번에 걸친 하락 구간을 포함한 총 5개 구간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 직후 180일간 평균 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19년 현재는 과거 2번에 해당하는 경기 침체기와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의 긍정적 영향을 더욱 기대할 수 있는 구간으로 분석됩니다.

MSCI ACWI(전세계 주가지수)

한편 금리 인하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저조했던 2001년과 2007년의 주가 부진의 원인은 기업들의 이익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2001년과 2007년 당시 글로벌 기업들의 과거 12개월 기준 누적 순이익은 타 시기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었습니다.

MSCI ACWI 기준 기업 주당 순이익(12개월 누적)

이와 같이 저조한 기업들의 실적과 증시 부진은 2001년과 2007년 당시 경기 침체의 골이 깊었음을 반증하며, 이를 반영하여 2001년, 2007년 당시 금리 인하 추이는 다른 구간 대비 더욱 가파르게 진행된 바 있습니다.

미국 정책 금리 추이

금리 인하가 글로벌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와 같이 금리가 인하될 경우 가장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자산 중 하나는 채권일 것입니다. 실제 채권(미국 종합채 기준)의 경우 5번의 금리 인하 구간 중 1998년을 제외한 4번의 구간에서 (+) 성과를 기록했으며, 평균 4%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미국 바클레이즈 종합채권 지수

금년 역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채권의 추가적인 강세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며, 과거 금리 인하 기와같이 채권의 장기적 수혜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구간은 2001년 및 2007년과는 달리 경기 침체의 골이 깊거나, 기업이익이 급격하게 위축되는 시기는 아닌 까닭에 채권을 통한 과도한 수익 기대보다는 우량채권 및 안정적인 국고채 중심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리 인하 시 국내 투자자들의 환율 전략은?

한편,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에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서 환율에 대한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초기 사이클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는 구간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과 같이 대외적 환경에 취약한 국가는 자국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총 5번의 미국의 금리 인하 구간 중 1998년을 제외한 4번의 구간에서 원화는 달러 대비 평균 5%의 약세를 기록하였습니다. 예외적이었던 1998년은 다른 4번의 금리 인하 구간과는 다르게 해석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동 구간이 이미 한국이 IMF에 구제 금융 요청을 완료한 후 원화가 안정되는 구간에 진입했던 구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금년 미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이는 경기 침체 위기가 높아져서라기 보다 시장의 안정과 경기 확장 지속을 위한 보험적 성격의 인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과거 금융위기와 같이 신흥국 통화 대비 과도한 달러 강세를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여전한 미중간의 무역갈등,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성장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할 경우 원화 대비 추가적인 달러 강세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달러,원(첫 금리 인하시점을 100으로 조정)

금리 인하 시 스타일 투자전략 검토

마지막으로, 금리 인하기는 주식 스타일 내 성장주와 가치주 중 어떤 분류의 기업들에게 더욱 유리할까요? 금리 인하는 기본적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있거나 침체 가능성이 높은 국면에서 진행되기에 ‘성장’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는 시점입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성장주가 가치주 대비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며, 실제 테크 버블 시기였던 2001년을 제외한 총 4번의 금리 인하 구간에서 성장주는 가치주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평균 4.9%pt 상회). 현재 역시 향후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매력도가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1)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글로벌 4차 산업 테마를 비롯하여 성장에 대한 희소성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2) 이들의 펀더멘털도 과거 2001년 테크 버블 시기와는 더욱 견고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S&P 500 성장주, S&P 500 가치주

맺음말

앞서 살펴본 내용을 종합하여 살펴볼 때 향후 미국이 실제 정책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1) 글로벌 주식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2) 가치 주보다는 희소성이 부각되는 성장주가 부각될 수 있으며, 3) 채권 역시 금리 인하를 통한 강세가 기대되어 우량채권 및 안정적인 국고채 중심의 투자가 유망할 뿐만 아니라, 4) 환율의 경우 원화 등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달러에 대한 노출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일 수 있는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과거 금리 인하기의 사례 분석을 통해 향후 미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예상 가능한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개인들도 쉽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물론 글로벌 자산 시장은 매 순간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과거와 같은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현재와 유사했던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고,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과 유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객관적이고 확률적으로 이길 가능성이 높은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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