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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5. 02

라이프플래닝

우리의 노후 준비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일까요?

강영선쿼터백자산운용 C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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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태 경제학 (Behavoral Economics)의 대가인 베나치 교수는 TED 강연을 통해서 사람들이 노후를 위한 투자/저축을 하는데 있어서의 가장 큰 어려움은 사람들의 심리적 성향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은퇴 준비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이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 봅니다.

첫번째 장애물 : 현재 편향 (present bias)

행태 경제학자들이 손꼽는 첫 번째 장애물로 ‘현재 편향 (present bias)이 있습니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낮은 저축율을 설명하는데도 유용합니다. 즉 사람들이 저축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미래를 대비해 저축을 해야 함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 내년부터 저축 하겠다며 현재를 중시하는 편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실험에 따르면 실험참가자들에게 1년후 사과 1개와 1년이 지난 바로 다음 날 사과 2개중 어떤 것을 선택하겠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참가자 대다수는 하루를 더 기다린다고 답했지만, 오늘 사과 1개와 내일 사과 2개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더니 상당수가 태도를 바꿔 오늘 사과 1개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실제 사과를 많이 모으는 게 목적이라면 당연히 하루를 더 기다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두번째 장애물 : 타성

두 번째 장애물은 사람들이 변화나 귀찮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 타성입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운전 면허증이나 신분증을 받을 때 장기기증에 관한 의사를 묻는데 특정 항목에 체크를 해야 합니다. 차이점은 독일은 장기를 기증하겠다에 체크를 해야 장기 기증을 하는 것이고, 오스트리아는 장기 기증을 하지 않겠다에 체크를 하지 않으면 장기 기증을 하게되어 있다라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독일의 장기 기증률은 12%이나 오스트리아는 99%의 장기 기증률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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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장기 기증 동의 방식과 기증률

이러한 타성의 법칙은 투자 운용 방식 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9명이 원리금 보장형으로 퇴직연금을 구성하고, 대부분은 투자 운용 방식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이겨내는 방법이 미국의 경우 타겟데이터펀드(TDF)등 QDIA 제도 도입 등을 통하여 가입자들이 관여하지 않더라도 자동적으로 투자대상이나 위험자산 투자비율이 조정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습니다.

세번째 장애물 : 손실회피

마지막 장애물은 손실을 참지 못하는 ‘손실회피’적인 성향 입니다. 원숭이에게 사과를 주면서 반응을 살핀 실험이 있었습니다. 한 무리의 원숭이에게는 사과 1개를 주었더니 매우 행복해 했습니다. 다른 무리의 원숭이들은 사과 2개를 주고 1개를 다시 뺐었는데, 여전히 사과 1개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거의 실성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에서 손실이 나면 더욱 더 괴로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퇴직연금 가입자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선호하는 것도 이러한 손실 회피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손실 회피의 부작용은 투자자를 정체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즉 손실이 난 포지션에 대해서는 손실을 받아 들일 수 없어 그대로 유지하다가,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됩니다.

극복 사례

앞서 언급한 현재 편향, 타성 및 손실회피 등 은퇴 준비를 방해 하는 3가지 요인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베나치 교수는 단순한 Save More Tomorrow 란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1) 퇴직연금 프로그램 가입을 본인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퇴직연금에 무조건 가입하게 되고 2) 매년 적립비율을 임금의 일정 비율로 자동 투자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울 정도 였습니다. 당초 저축률이 3.5%이던 근로자가 3년 반 후에는 13.6%로 거의 4배 증가를 했다고 합니다.

비교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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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의 Save More Tommorrow 도입 후 저축 증가율

결국 노후 준비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사람들의 심리적인 성향 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제약 조건에도 불구하고 다른 판단이나 고민을 하지 못하도록 자동 등록, 자동 투자를 통해 노후에 대한 준비를 증대 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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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참고

  1. [TED] Shlomo Benartzi : Saving for tomorrow, Tomorrow
  2. 2018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현황 분석(금융감독원 보도자료, 2019.4)
  3. 우리가 연금 투자에 올인 하지 못하는 이유!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4. JP모건 “한국인 은퇴비용 부담 크다..저축률 2배 높여라(뉴시스 2018.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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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

글로벌자산관리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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